대학 4학년의 취업 고민 #1 (중소기업 vs 대기업 vs 공기업)

 

정말 많은 주변인들에게 듣는 질문... 그리고 나도 가장 고민했던 문제...

이 고민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까?

글을 쓰기도 전에 겁이난다.

 

 

내 주관적인 시선과 경험으로 글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정해진 답은 없다.

 

그러나, 본인이 답을 만들 수는 있다.

 

 

[질문]

- 대학교 4학년 졸업했는데, 중소기업에가서 경력을 쌓고 대기업으로 이직하는게 좋을까요?

- 사기업을 준비할까 공기업을 준비할까?

- 바로 대기업을 준비하다 취업이 안돼서 시간을 허비하면 어떡하지?

 

대학교 4학년이 되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질문하는 3가지 이다.

 

사실 내 취업 전략 매커니즘에서는 이 고민을 4학년에 하면 조금 늦었다.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를 해보려고한다.

 

우선, 정리하기에 앞서 공기업을 준비한다라는 표현은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있다.

공기업은 공공기관의 일부이며 자신의 취업 스펙트럼을 공기업으로 제한하는건 공기업에 해당하지 않는 공공기관들을 제외 하겠다는 것이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을 준비하는것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왜 이렇게 쓸데없는 것에 따지고 가냐고?

 

기업 분류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기업에 들어가서 일을 하겠다고 하는가 그런 의문이 든다면 생각을 고쳐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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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4학년 졸업했는데, 중소기업에가서 경력을 쌓고 대기업으로 이직하는게 좋을까요?

 

(일단, 중소기업에서 평생 일하고 싶은 사람은 이 글을 보지 않아도 된다.)

 

위의 고민을 하는 사람은 일단 최종목표가 대기업이다. 이것을 확실히 하자.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대학교 4학년이거나 졸업한지 2년이 안되었다면 본인의 최종목표(평생직장)에 도달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로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런데 이미 2년간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미끄러진 사람은 중소기업에서 경력부터 쌓는걸 고려해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목표가 확고하게 대기업인데 중소기업으로 경력을 쌓고 가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보통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아 나는 지금 실력이 너무 부족해 대기업 갈 실력이 아니야. 실전 경험을 더 쌓아야해"

 

또는, "아 나는 대기업 인적성으로 경쟁해서 이길 자신이 없어. 그냥 경력으로 경쟁해서 전공으로 승부할래"

 

아니면, "나 지금까지 한게 없는데 일단 중소라도 가서 돈이라도 벌다가 더 준비해서 대기업 가야지"

(당장 자소서 쓸게 없음)

 

등등..

 

한 번 고민해보자.

 

대기업에 갈 수 있는 빠른길이 있어?

빠른길이 있다면 빠른길로 가야지 왜 돌아가?

그럼 나중에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겠어?

혹시, 너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어떤 목표를 정해서 너의 노력을 통해 이뤄본 적은 있어?

이뤄본 적이 있다면 이번에는 왜 도망치는거야?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결정하는 이 순간에 조금 편하기 위해 너의 목표를 바꿀래? 아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더 할래?

 

...

 

 

인간의 수명은 정해져있고 정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목표가 확실하게 정해졌다면 누구보다 빨리 도달하는게 정답이다.

 

대학교 4학년이고 평생직장으로 대기업을 생각한다면 대기업 공채를 준비하는 것이 정답이다.

 

다만, 급히 돈을 벌어야 한다면 예외이다.

 

그런데 나는 내 기준에서 대기업 준비기간을 2-3년 본다. 사실 3년도 길고 2년이 적당하다.

 

사실 대학교 4학년이 되어 갑자기 진로고민을 하게 됐고 준비는 하나도 안해놓고 대기업에 가고싶다?

이건 정말 도둑놈 심보이다.

 

대기업을 준비하는 수 천명의 사람들과 경쟁할 준비도 안돼 있는데 갑자기 대기업에 가려고 한다고 그게 되겠는가?

그런데 마음은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취업 전략 매커니즘으로 미리 준비한사람은 1-2년, 4학년이 되어 갑자기 마음을 먹은사람은 2-3년 준비할 각오는 해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1년은, 최소 1번에서 2번정도의 채용을 경험해보며 서류와 필기시험에 대한 경험치를 쌓고 준비방법을 익힌다.

2년은, 1년간 얻은 경험으로 단단히 준비하여 면접까지 뚫는다. 상반기에 면접까지 도달한다면 면접에 대한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피드백하여 하반기에 붙는다.

 

이렇게 해도 안되는 사람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중소기업을 통한 이직을 고려해봐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준비가 안된 사람이거나 노력을 덜한 사람이거나 정말 대기업에서 원하는 인재가 아닌 사람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도 한 번 보자.

 

중소기업에서 경력쌓고 이직!?

 

당연히 아주 달콤한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경력만 가지고 대기업 취직이 되었으면 중소기업 누구나 대기업으로 넘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경력만으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평생직장 대기업에 들어가는게 쉽지 않다.

 

회사에서 죽어라 일을하고 (중소기업은 한 사람이 여러 일을 도맡아 해야하는 경우도 많다) 집에와서도 대기업 준비를 위해 공부를 해야한다. 경력직을 뽑는 대기업이 아니라면 필기공부를 해야할테고 경력을 뽑더라도 전공에 대한 공부를 다시 해서 감을 살려야 한다.

 

일하면서 공부하는건 학생일 때 공부하는 것보다 몇 배는 힘든 과정이고 더군다나 돈을 벌기 시작하면 주변 환경은 독립이라는 무서운 단어로 갓 졸업한 당신을 세상에 내놓을 것이다.

 

많은 돈을 벌지도 못하는 상황에 독립하게 되고 부모님게 효도하며 용돈드리고 밥은 너가 사게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어떤 방식으로든 돈을 쓰는법을 알게되고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

 

돈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학생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에 씀씀이가 생기게되고 그것들이 늘어가면 본인 공부에 온전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몇 배는 더 어려워진다.

 

회사에서 일한 후 피로함에서 오는 보상심리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모든것을 극복하고 공부해서 대기업 이직을 준비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다시 결론을 내면, 2년은 최선을 다해 대기업을 준비해보고 그때도 안되면 중소기업을 생각해보자!

 

여기서 무작정 경력이 중요하다고 중소기업에 가고자 하는사람은 잘못된 생각임을 명심하라.

 

회사는 본인의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경력이라 함은 특정 업무를 돈을 받고 일해본 경험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나 오래 그 업무를 해왔는가를 말한다.

 

이전에 했던 업무와 가고자 하는 기업에서 원하는 업무가 일부 일치해야 하며 해당 업무를 최소 2-3년을 했어야 한다.

 

그런데 이게 마음대로 될 것 같은가? 회사는 당신의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도 않고 당신의 편의를 무작정 봐주지 않는다.

 

회사 정책 및 지시로 충분히 바라던 업무 이외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수 있다. 그런 경우에 최종목표로 꿈 꾸던 대기업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대기업을 가기 위해 하고싶었던 직무를 포기할것인가?

 

왜 그렇게 포기하며 사려고하는가?

난 그렇게 포기하며 이리저리 자리를 찾으러 갈바에는 최선을다해 2년간 죽어라 준비하는 방향을 추천하고 싶다.

 

아참!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특정 회사에 돈을 받고 일을했다는 사실을 보통 경력이라고 쓰는데 예를들면 인턴 경력.....

 

실무자는 특정 회사에서 근무한 사실 자체를 경력으로 보지 않는다.

 

경력을 뽑을때는 특정 직무에서 해야할 업무가 있는데 이 업무의 전문가가 필요할 때이다.

근무했던 사실 자체를 당당히 경력으로 들이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