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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TIP

대학 4학년의 취업 고민 #3 (중소기업 vs 대기업 vs 공기업)

by Brewcold 2023. 9. 7.

이 글은 공대 졸업생 글쓴이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대기업에 올인하다 취업이 안돼서 시간을 허비하면 어쩌지?

 

대기업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은 이 고민이 가장 먼저 들 것이다.

 

나 또한... 이와 같은 고민을 안할 수 없었다.

 

경쟁률은 그만큼 치열하고 입구는 좁고 문턱은 높은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사실 이 질문도 앞서 내렸던 결론과 비슷하게 내려질 것 같다.

 

취준생때 가장 많이 하는게 자아성찰이다.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든, 면접을 위해서든, 앞으로 내가 다닐 회사를 선택하든, 어떤 직군에 종사할지 선택하든 어찌보면 앞으로 몇 십년의 미래를 펼쳐나가기 위한 시작점과도 같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아 성찰을 통해서 자신을 파악하는것이 먼저이다.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준비방법이 있으므로 아래의 글을 참고해서 옳은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우선 신중히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 반대로 생각해보자.

 

대기업에 올인하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이있는가? 앞서 말했듯 중소, 중견기업에 가서 만족하는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여기서 중견기업은 대기업과 채용프로세스를 나란히하므로 대기업으로 분류하고 중소기업이라고 하겠다.

 

대기업에 올인하지 않고 중소기업을 준비한다고 가정해보면,

 

아무래도 대기업보다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왜일까?

 

첫째, 채용프로세스가 간단하다. 대기업에 입사하기 전에 가장 겁먹고 들어가는게 장기적인 채용프로세스다.

대기업은 서류, 필기, 1차면접, 2차면접까지 총 4 단게의 허들을 넘어야 비로소 합격할 수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필기시험이 없는곳이 대부분이며 이력서와 간단한 면접을 통해 합격할 수 있다.

준비과정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

 

 

둘째, 인력이 필요한 수많은 중소기업이 존재한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수가 매우 많으며 그만큼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부족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으로 가기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하는 사람들로 이직률이 높다. 또한 많은 중소기업의 수에 비해서 중소기업에 가고자 하는 취준생의 수는 적다. 이로인해 경쟁률에서 매우 이득이다.

 

대기업 취업에 비해서 더 나은점이 많겠지만 이 두 가지만 생각해봐도 충분히 중소기업으로 취업하는 것이 쉽다.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고 느끼려면 최소한 2년은 준비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그만큼 준비한 사람이 중소기업을 준비해서 바로 들어간 다음 경력을 2년 쌓았다고 해보자.

 

2년 경력을 가지고 중소기업에 경력직으로 연봉을 업그레이드 해서 간다고 생각해보자.

 

중소기업 => 중소기업 이직

 

이런경우, 연봉이 과연 대기업보다 높을까? 높지 않다고 본다. 정확한 수치로 대조할 수는 없지만 각종 복지와 근무 여건,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대기업보다 좋지 않다.

 

그렇다면 2년 경력을 가지고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이 베스트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대기업에서 경력직을 뽑는 경우와 신입공채를 뽑는 경우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야한다.

 

경력직을 뽑는 경우에는 경쟁하는 집단이 모두 경력직이다.

이 경우에 2년의 경력이 메리트가 있을까? 전부다 경력직이면 경력 그 자체의 메리트는 사라지고 본인의 실력만이 오로지 승부수가 된다.

본인의 능력에 자신이있고 중소기업에서 2년, 3년만에 다른 실무자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질 자신이 있다면 준비해봐도 된다.

그런데 사실 솔직히말하면 이 경우는 '준비'라는 것이 불가능하다.

 

똑같은 경력이 있는 실무자끼리 경쟁하는 가운데 내가 더 능력이 뛰어나게 되는경우는 따로 준비해서 될 일이 아니라 이것은 열심히 일하다보니 어느순간 되어있는 것이다.

 

중소기업 => 대기업 이직

 

신입 공채의 경우에는 2년의 경력 그 자체가 메리트가 된다.

다시 신입으로 시작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전문성과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 경력을 가진 신입 즉 중고신입으로서 이득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단점이 있다. 경력에서 한줄 더 쓸 수 있고 자기소개서에 쓸말이 많은 장점이 있지만 신입 공채는 여전히 어려운 채용프로세스를 따르기 때문에 다시 대기업 취업준비와 전혀 다를것이 없다. 다시 필기를 준비해야하고 PT면접, 토론면접 등 다양한 면접을 준비해야한다.

 

여기까지 읽어보았다면 과연 2년간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대기업으로 가는것이 일반 취준생으로 2년준비하는것과 비교했을때 더 좋은가?

 

취업의 입장에서는 크게 좋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돈을 벌게되어 여유가 생기면서 마음에서 독기가 사라진 편한 환경에 놓이게되고

떄로는 일에치여 다른 취업준비를 병행할 수 없어서 일만하다 하루를 보내는 삶을 살 수도 있다.

회사의 주먹구구식 운영에 질려서 회의감을 느낄 수 있고

원하던 직무가 있었는데 회사 정책상 필요 인력상 본인이 하기싫었던 업무까지 도맡아서 처리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력을 내세우기위해 전문성을 길러야하고 이직을 준비하기위해 기업 인적성 시험 또는 면접을 다시 준비해야한다.

 

현재 돈이 꼭 필요해서 돈을 벌면서 취업준비를 하고싶은 경우라면 중소기업으로 취업해서 훗날을 노려보는것이 옳은 선택이 될 수 있으나

 

집안 환경이 여유가 있다면 본인이 위에 말한 환경에서 서로 간의 장단점을 심도있게 비교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취준생이 대기업을 준비할 때 얻는 이점은 뭐가 있을까?

 

취준생 => 대기업 신입공채

 

우선, 준비할 시간이 굉장히 많다.

 

그만큼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고 스터디 등과 병행하면서 정말 오랜시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

필기, 면접, 전공 등 다양한 부분에서 부족한점을 보완해서 준비할 수 있다.

 

2년의 시간을 가지고 전략적이고 계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작정 주먹구구식으로 준비하는 것이아니라 경력직 못지않게 부족한 경험을 채워넣을 수 있는 시간이며 자격증 등 다른 스펙을 쌓을 수도 있는 시간이다. 공모전 등에 참가해서 수상을 노려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말하면, 비교적 많은 시간을 활용해서 부족한 부분을 전략적으로 보완할 수 있고 허술한 스토리라인에 임팩트를 넣을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어떤 대회나 공모전에 참가할 수도 있고 필기가 부족하면 필기에 몰두할 수도 있다.

스피치가 부족하면 면접스터디를 통해 말하고 발표하는 법을 익히면 된다.

취준생은 이 모든걸 병행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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